10월에 다녀온 6세와 2세 아이랑 제주 4박 5일 가을 여행 2일차 일정을 적어 보려 한다.
이번 2일차 목표는 안 가본 곳 가기! 동쪽에선 매번 가던 곳만 갔기에 새로운 곳으로 가자!를 컨셉으로~~
[아침]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 코지 에서 조식
길감팜랜드 (구. 사려니팜) – 먹이 주기
제주동화마을 – 구경과 간식 먹기~
[점심] 범식당 제주성산점 – 매운라멘 + 돈코츠라멘 + 안심가츠
휘닉스 아일랜드 내 수영장
[저녁] 치킨 배달
수면
이번 일정 관련 글은 많아서 링크는 하단에 따로 모아두었음.
둘째 날 첫 일정으로 길감팜랜드로 이름을 바꾼 예전 사려니팜으로 잡았다.
그런데 주차하려는 데부터 당황.
원래 조용히 산책하며 동물 먹이 주는 분위기로 생각하고 왔는데 제3주차장에 주차해야 할 만큼 차가 많았고, 쿵쾅거리는 음악 소리와 음식 부스들이 잔뜩 설치되어 있는… 순간 잘못 온 줄 알았다.
네이버 예약으로 티켓도 끊어 왔는데 무료입장이라고 하네… 끊어온 티켓은 환불하고 입구에서 통 당 2천원 당근만 두 통 구매해서 들어갔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길감팜랜드 흑돼지 미식축제 – 블랙 포크 페스티벌 : https://blog.naver.com/saryeonifarm 행사 중이었다. 먼지도 모르고 왔는데 음 행사구나 쿨럭;;;
조용한 아침 산책 느낌은 없었지만 이건 이거 나름대로 볼만했다.
입장하자마자 비가 살짝 왔는데 금방 그쳐서 보기 편했다.
하나 아쉬운 건 사진에 많이 찍혀 있는 오리 쪽엔 테두리가 둘러져 있어서 먹이 주기가 안 된다는 점.
참고로 예쁜 사진이 없는 이유! 폭주하는 두 녀석을 잡으러 다닌다고 ㅠㅡㅠ
일하시는 분은 아이가 먼저 말 거니 닭은 당근 안 먹는다고 알려 주시고~
진행하러 오시는 분들, 인형 탈 쓰신 분들도 친절했는데.. 아이들이 무섭다고 도망가고 쿨럭;;; 죄송;;;
이번에 아이들에게 각자 먹이 통을 주고 관찰해보니 신기한 게 H는 자기에게 다가와 준 아이에게 먹이를 가능한 한 다 주려고 하고~ D는 한 녀석에겐 하나만 주면서 다양한 아이들에게 먹이 주려 하는 모습에 형제인데도 무척 다르다고 느끼며 웃었다.
마지막엔 당근 더 내놓으라는 깡패 쿨럭 D 녀석…
사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이 제주 동화마을이었다. 소문에 유명해서 궁금했다.
아이들과 관계없이 내가 궁금해서 쿨럭….
그래서 사실 숙소에서 가는 내내 거리가 생각보다 있어서 조금 신경 쓰였다.
(사실 여기 몰래? 가보려고 길갈팜랜드 넣은)
결론은? 응 한 번이면 되겠다! 궁금증 해결됐어~ 응~
가보고 싶었던 도토리 숲 흐흐 사심 가득. 다행히 D가 저 고양이 버스를 너무 좋아해서 몇 번이고 오르락내리락해서 너무 고마웠다 ㅠㅡㅠ
폭포는 확실히 안에서 밖을 보는 모습이 너무 예뻤고~
그리고 H가 꼭대기까지 가보고 싶다고 해서 올라간 폭포 위에서 보는 정원의 모습은 꽤 좋았다.
사실 폭포까지만 갈 줄 알고 접이식 유모차를 들고 갔는데… 꼭대기까지 쿨럭.. 높진 않았지만, 생각 못 했다;
그리고 내려와서 파리바게트 구경했는데 제주도에만 있는 제품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우리는 옆에 미스터밀크 송당에서 아이스크림 사는데 순간 비가 너무 쏟아져서 차까지 아이 들고 아이스크림 들고 뛰기~~~~
두 군데 일정을 진행하면서 점심시간이 조금 늦어버렸다.
아이들은 차에서 잠들어서 원래 가려 했던 음식점 주차장에서 깨워도 안 일어나서 ^^;; 숙소도 돌아오던 중 깨어난 아이들과 급히 정한 곳은 H가 좋아하는 돈까스가 있는 범식당이였다.
2층까지 계단으로 가는 길은 조금 가팔랐지만~ 잘 잡고 올라갔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브레이크타임을 신경 쓰며 빠르게 주문했다.
매운라멘 + 돈코츠라멘 + 안심가츠을 주문했고 생각보다 D가 돈고츠라멘을 잘 먹어서 뿌듯하다 못해 당황 흐흐
다음에 갈 일 있으면 4개를 시켜야 할 듯하다~ 아마 배가 고파서 그렇겠지~
U는 매운 라멘 보다는 돈코츠 라멘이 더 맛있었다고~ 아이를 위해 요청 드린 가위랑 집게도 주시고 친절~~
다 먹고 내려온 1층 팡팡이에서 두 녀석이 마주 보고 뛰는 모습에 흐뭇~
방에서 잠시 쉬었다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휘닉스 내 수영장을 이용했다.
A동 1층에 위치해 있고 실내 실외가 잘 되어 있다.
여긴 동이 나뉘다 보니 갈아입을 옷도 챙겨서 샤샥~~
개인적으로 휘닉스 아일랜드 수영장은 해 질 무렵이 참 좋은 거 같다. 해가 지고 살짝 어두워도 운치 있는~
물도 따뜻한 편이라서 좋다~~ 썬베드와 쇼파베드 다 무료지만 실제 앉아본 적은 없는 ;ㅁ;
사실 여긴 투숙객은 횟수 제한이 없이 올 수 있는데 우리는 보통 이틀에 한 번 정도 방문하는 듯하다.
그렇게 제주도를 많이 왔지만, 안 간 곳이 존재했다는 신기함 흐흐
이날 날씨는 전반적으로 흐렸지만 그래도 비는 거의 오질 않아서 일정을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나저나 오전 일정 2개는 확실히 피곤한가 봐… 깨워도 못 일어나는 아이들을 보니;;
예전 제주도에서 H가 아기 때 아파서 빗속에서 급하게 병원 갔더니 과로라고 했던 기억이 떠오르며~~
일정을 다시 느슨하게 해야지 싶었던~~
1일차: [제주/10月] 6세와 2세 아이랑 제주 4박 5일 가을 여행 1일차
1~2일차 숙소: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 B동 로얄더블트윈 이용 후기
2일차: [제주/10月] 6세와 2세 아이랑 제주 4박 5일 가을 여행 2일차
3일차: [제주/10月] 6세와 2세 아이랑 제주 4박 5일 가을 여행 3일차
3~4일차 숙소: [롯데호텔 제주] 롯데 테라스 오션 룸 이용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