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금요일에 쉬는 현충일이라서 보물찾기부터 양떼 목장까지 평창 나들이 다녀왔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일까? 우리는 간발의 차로 평소보다 30분 정도 막혔었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나 평창에 도착해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정말 이날 많이 밀렸다고 한다.
우리도 조금만 더 늦게 나왔으면 큰일 날 뻔 흐..
아침 7시 25분 출발
[아침] 여주휴게소 – 간단한 간식 먹기
[숙소] 휘닉스파크 도착 후 체크인. 짐 풀기.
리조트 내 보물찾기 이벤트
[점심] 온담
휘닉스평창 워터파크
[저녁] 치맥세트
오락실
수면
다음날 대관령 하늘목장
귀가
이번은 정말 오랜만에 집에 오는 날이 토요일이라서 퇴실 후 하늘 목장에 들려서 일정 하나를 즐긴 후 집으로 왔다!
보통 아침 일찍 나오면 차에서 먹을 빵을 사 놓는 편인데 이날은 그냥 왔기에 아침에 간식 먹을 겸 여주휴게소에 들렀다. 조금 더 지나서 휴게소 가려고 했는데 히댕이 녀석이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바로 보이는 여주휴게소로~
오 그런데 신기하게 여기 전투기가 있었다.
설명으로 F-4D[PHANTOM] / 하늘도깨비라는 전투기였다.
실제 이용하던 전투기였고 2010년 한국 공군에서 퇴역한 아이를 공군에서 대여 받아 전시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실제 전투기 모습이 신기한지 연신 계단을 내리면서 구경 한~
덕분에 여기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흐흐
히댕이용 떡고치는 아주 살짝 매워서 포기하고 만두 튀김을 먹었다.
디냥이는 소시지를 먹고.. 흑.. 나중에, 이 소시지는 소화되지 못하고… 가다서다의 차 정체를 겪은 후 다시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나랑 기고미는 떡고치랑 핫도그를~~
그리고 다시 전투기를 조금 더 구경한 후 출발~
숙소 [휘닉스평창] 블루동 스카이스위트 엔터타입 이용후기 : https://pixiclue.com/go/stay/%EB%B8%94%EB%A3%A8%EB%8F%99-%EC%8A%A4%EC%B9%B4%EC%9D%B4%EC%8A%A4%EC%9C%84%ED%8A%B8-%EC%97%94%ED%84%B0%ED%83%80%EC%9E%85/
원래는 하늘 목장을 먼저 들렸다가 숙소로 향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밀려서 목장 갔다가 가면 너무 밀릴 듯 하여 바로 숙소로 갔다. 미리 구매했던 표는 다음날 이용을~
6/6일 ~ 6/8일까지 휘닉스 30주년 기념으로 일 최대 1,000명의 보물찾기를 하였다.
6/6일 투숙 시 1객실당 1인 참여권을 공짜로 주었고 구매 시 만원주고 가능했지만, 우리는 아이들과 느긋하게 찾기로 마음먹어서 1장만 이용하였다.
방법은 간단히 지도 곳곳에 있는 열매를 획득해서 어플 안에서 경품을 교환하는 거였다.
스키하우스에 가서 티켓 교환 후 스노우라이브 어플 설치 후 받은 종이에 있는 코드 입력!
휘닉스 파크 곳곳에 숨겨진 보물 이미지의 QR을 스캔하면 열매를 획득 할 수 있었다.
요렇게 생긴 아이를 스캔하면 되는데 이게 직접 보물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아이들이 이내 딴짓을 ㅋㅋ 결국 기고미만 열심히 뛰어다니고~ 아이들과 난 모래놀이를 쿨럭…
그러고 보니 아이스크림 차도 있었는데, 나중에 가보니 없었더라는 ㅠㅡㅠ~~
기고미의 노력 덕분에 휘닉스 파크 상상놀이터로 경품을 교환 하고~ 수영장으로~~
원래는 당일 날 가려고 교환했는데~ 정작 일정 변경으로 안 가게 돼서 기간 안에 이용하기로!
다행히 2025년 가을까지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워터파크 입구까지 갔다가 아이들이 배고플까 해서 점심부터 먹기로~
이번 패키지는 단품 식사 이용권 포함이라서 온담에서 먹기로 했다.
그런데 단품 식사 이용권이 생기면서 부터 약간 가격 조정이 있는지 중간 가격대 음식이 다 사라졌다. 내가 좋아하던 메밀싹 소육과 된장찌개 반상도 없어졌고 ㅠㅡㅠ
왕돈가스 / 고등어구이 된장찌개 반상 / 온담 김치전골 1인
예전과 달리 김치전골이 맛이 조금 달라졌고 ㅠㅠ 아마 다음엔 안 시킬듯…
고등어구이에 나온 된장찌개는 맵지 않아서 디냥이 주기에 너무 좋았다.
티켓 부대업장 1종에서 우리는 워터파크를 선택해서 방문하였다.
워터파크 1층? 정글짐에서 놀겠다는 꼬맹이를 겨우 달래서 놀다가 씻고 나오면서 정글짐에서 한참 놀았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모자 가져왔는데 ㅠㅡㅠ 안 쓰고 들어온 걸 얼마나 후회했는지~
물도 꽤 차갑지 않게 시원하고 바람도 살살 불고~~ 대신 사람은 정말 많았다 흐흐
여긴 놀기가 너무 좋은데 단점이 탈수기가 없다는 ㅠㅡㅠ…
이번 패키지에 치킨 생맥주까지 포함이라서 맛있게 냠냠~ 아이들이랑 먹게 순살로 냠냠냠~~~
예전엔 공 나오는 게임기를 가장 좋아했는데, 아이들이 좀 컸는지 이번에는 테이블 핑퐁하는 거랑 저 물총 쏘는 기계를 너무 좋아했다.
여기 오락실은 현금 없이 카드로 바로 결제돼서 편하지만, 금액이 무섭게 빠지는 건 안 비밀 흐흐
보통 우리 가족은 여행 첫 날 일정 소화를 다 하고 다음 날은 바로 집에 오는 편인데~
이날은 금요일 숙박으로 퇴실이 토요일이라 금요일에 가려다 못 간 하늘 목장을 갔다가 집에 가기로 했다.
대관령 하늘목장: https://skyranch.co.kr/
대관령 하늘목장은 자연 순응형 체험 목장 이자, 300만평의 드넓은 초지를 가지고 있는 여행지이다.
트랙터 마차를 타고 한참을 올라 넓고 높은 곳에서 하늘과 초지를 볼 수 있고, 내려오면서 동물들 먹이도 줄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는 커피나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와 옆엔 놀이터가 위치해 있다.
9시 30분이 트랙터마차의 첫 운영 시간이라 시간이 될 때까지 놀이터에서 한참을 놀았다.
하늘목장의 가장 큰 매력은 가장 높은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하늘과 초원을 보며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그냥 자연에 있는 느낌. 거기다 뻥 뚤린 자연은 힐링을 준다.
트랙터는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몇 군데 하차 가능한데, 우리는 원시림터널에서 하차를 해서 걸어 내려왔다. 약 20분 정도의 산책길인데 처음엔 숲 속 사이 길을 걷다가 조금 지나면 사육가축 방목지에서 동물 친구들 구경이 가능하다.
이번에 봤더니 아가 동물들이 많아서 기분이 괜히 더 좋은~~~
메인 존 옆의 아기동물원에서는 동물 먹이 주기가 가능하다. 네이버로 티켓 구매 시 건초 먹이 포함이며 먹이도 꽤 많은 편이라 아이들이 마음껏 줄 수 있다.
마지막 메인 존까지 내려와서 하늘 카페에서 먹을 간식을 주문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는데 매진이라 우유 맛 아이스크림과 밀크셰이크 그리고 하늘 요거트를 키오스크로 주문했다. 다만 너무 취소 시간이 짧아서 고르는 사이 몇 번의 계속 주문을 누른 건지 ㅋㅋ
그리고 아침 못 먹은 기고미가 먹을 컵라면도 사서 바로 옆 하늘 쉼터에서 같이 먹었다.
단맛 없는 플레인 요거트인 하늘 요거트는 제주도 목장에서 먹은 것 보단 꾸덕하지 않아서 디냥이가 먹긴 좋았다.
냠냠을 끝내고~“~ 집으로 향했다. 계획대로 꼬맹이들은 잠에 빠진 흐흐흐~~
이번에는 할 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다 못한 일정이었다.
그리고 하늘 목장이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해서 조금 그랬는데 힐링이 제대로 되는~~~
거기다 예전에 히댕이가 찍은 장소에서 이번엔 히댕이와 디냥이가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기분이 오묘해졌다.
확실히 6월은 정말 여행 가기 좋은 계절이었고~~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아 그리고 생각지 못한 보물찾기도 난 재미있었다. 생각지 못한 선물도 생겼고~
아 그리고,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디냥이가 내 폰을 뺏어 마음대로 찍은 사진들이 갤러리에 가득했다.
정말 뭘 찍은 거지 싶은 사진도 있고~ 자기 신발을 야무지게 찍은 사진도 있고~ 정말 멋지게 노란 꽃을 찍은 사진도 있었다. 그리고 디냥이가 찍은 나랑 기고미랑 히댕이가 나오는 가족사진도 있었다. 모두 모아서 갤러리에 넣어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