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Note

6박 7일의 휴가 첫날의 숙소는 속초에 있는 소노벨 델피노 스위트 설악마운틴뷰 East 취사형 객실이다.

스위트 설악마운틴뷰 East : https://www.sonohotelsresorts.com/belle_dp/roomsviewall/detail/RM00040107
스위트 설악마운틴뷰 East는 체크인한 건물 자체로~ 이동 시 편리하였고, 스위트 룸은 국민 객실답게 침대 방 1개 + 온돌방 1개로 되어 있다.
숙소인 델피노는 신기한 시스템이 있는데~~
아침부터 번호표를 뽑고 / 12시에 체크인(방 배정)을 하고 / 3시에 키 발급을 하는 시스템이다.
보통 빠르게 도착하신 분들을 보면 아침 7시에도 이미 번호표를 뽑으셨다고 ㄷㄷ;;;
홍천 같은 곳에도 미리 번호표를 뽑고 12시에 방 배정을 하는 시스템이긴 한데 델피노가 유난히 심한 이유가~
바로 일찍 도착해서 고층에 울산바위가 잘 보이는 방을 배정받기 위함이다.
저번에 왔을 땐 울산바위 뷰 자체를 고르지 않아서 : [소노벨 델피노] 스위트 스탠다드 East 키친 이용 후기 일찍 가지 않고 뷰를 포기하고 있었지만~
이번엔 우리도 도전! 6시 50분에 출발했지만.. 명절을 관과 했다.. 헙;; 어찌나 밀리던지 ㅠㅡㅠ~

11시 19분 도착 기준 대기가 61명이었다… 그나마 적은 편이라는 이야기가~
그래도 취사형은 5층이 가장 높은데 5층에 그나마 좋은 뷰로 배정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나갔다가 3시 46분 도착해서 키 발급을 누르니 대기가 62명! 키 발급 때는 체크인(12시에 하는 거) 하시는 분과 키 발급 받는 분이 같은 번호표라 여전히.. 전쟁터 같다 -)
하지만 인생은 순탄할 일이 별로 없어서 재미있지 훗… 룸에 들어왔을 때 모습!

어디 있나 울산 바위!?
참고로 12시쯤과 3시쯤 모두 주차장과 로비는 부산스럽기 그지없었다 ㅠㅡㅠ~ 와.. 피난처인줄…쿨럭…
그래도 방에 들어간 순간부터는 어느 지역보다도 뭔가 한가하고 편했다는~?
입시(?)처럼 그 시간대 문만 넘으면 된다!



가장 기본적인 구조~ 화장실 사진을 깜빡했는데~ 현관문 들어와서 바로 우측에 보이는 문이 화장실이다.
욕조는 요즘 없는 게 트렌드인 거 같은데 아쉽 흑..


침대는 트윈(싱글 + 싱글)으로~ 참 이번에 사용하진 않았는데 거실과 침대룸 모두 시스템 에어컨이 있었다.!
보통 침대방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거실에 좀 강하게 틀어놓고 침대방에서 조금 시원하게 자긴 했는데~
여긴 2개 다 있어서 여름에 이용하기 좋아 보인다.
냉장고는 큰 편으로 냉동실까지 있고~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있어서 간단한 라면 정도는 먹을 수 있다.
여긴 아무래도 뷰? 덕분인지 산책하기가 너무 좋다.
넓진 않지만~ 앞 건물에서 저녁도 먹고 중앙에서 산책도 하고~~




지하에 길은 느낌 있게 꾸며져 있어서 구경 재미가 호오~~ 저번엔 왜 못 봤지?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커피숍 뷰가 장난이 아니었다!!!

방에서 제대로 못 본 울산바위가 떠억!!
속초인데 울산바위라니 흐흐흐~ 이건 어릴 때 전설로 들었던 이야기다.
옛날 옛적에~~ 금강산의 경관을 멋지게 만들기 위해 전국에 있는 잘생긴 바위를 다 불러 모았는데~
울산광역시에 있는 큰 바위도 금강산에 가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워낙 덩치가 크고 무거웠던 울산 바위는 너무 아름다운 경치를 만나서 거기가 금강산인 줄 알고 쉬었던 곳이 설악산이라고 한다~ 는 이야기~~
그런데 이번 기회에 찾아보니 어떤 글에는~ 금강산에 이미 바위가 일만 이천 봉이 다 모여서 못 갔다는 이야기~ 쉬는 동안 다 모아서 못 갔다는 이야기~ 등 엔딩이 다양하네 ~~~?
어떤 전설이든 간에 너무 멋짐!!!! 진짜 멋지다는~~ (경관을 보고 멋지다고 느끼는 걸 보면.. 내가 늙은 건 맞는 듯;;)

속초가 사실 멀어서 많이 못 가본 숙소인데 뭔가 갔을 때 알 수 없는 편안함이 좋았다.
체크인 때 너무 정신없어서 그랬는데~ 계속 사람이 많다고 느껴지는 홍천과 달리~ 체크인만 끝나니 조용하고 평화롭고 느슨한 그 느낌이 너무 좋다.
저녁으로 먹은 식당(델피노 식객)도 비싸긴 했지만 맛있었고~ 다음에 또 이용할 거 같은~~
괜히 욕심부리자면 방 안에 전자레인지 있었으면 좋겠다 정도? 흐흐~~~
울산바위 뷰는 방이 아니라도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어서 다음엔 룸 선택할 때 굳이 울산바위 뷰를 고르지 않을 거 같기도 하지만~~ 속초 델피노는 무조건 또 올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