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부산의 부모님과 경주에서 만나서 두 가족 경주 1박 2일 여행 보냈다.
경주는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엔 여러 번 갔었는데 멀미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4시간 이상 거리는 자신이 없어서 그동안 가지 않았다가 부모님과 여행도 할 겸 이번에 도전해 보았다.
중간에 원래 여행지 두 군데 더 있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흘러서 취소하고~
저녁 식당도 점심이 다 소화되지 않아서 과감히 취소하다 보니 일정이 꽤 단축되었다.
아침 6시 출발
[아침] 하행길 휴게소
황리단길 – 황남쫀드기 + 10원빵 + 리초야 카이막 소프트 아이스크림
[점심] 보문뜰 – 돼지갈비찜 + 매운 돼지갈비찜 + 한우물회
[숙소] 켄싱턴리조트 경주 체크인
리조트 내 팜 빌리지 동물 구경과 놀이터 놀기
[저녁] 배달 음식 – 피자 + 치킨
수면
[아침] 상행길 휴게소
귀가
생각보다 부모님이 더 빨리 경주에 도착하신다고 하셔서 같이 황리단길에 가보기로 했다.
원래 황남 주차장에 주차하려고 했는데 먼저 도착하신 부모님말로는 만차라고 했다. 당시 12시쯤…
급히 빈 주차장을 찾아보니 민간을 제외하고 경주시제1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했다.
걷기에 거리가 조금 있었지만 아이랑 걸을 만했고~ 무엇보다 주차 가격이 저렴한 편~
거의 2시간 넘게 논거 같은데 2,500원 나왔다.
황리단길에서 간단히 길을 쭉 둘러보면서 뽑기도 하고~ 팬시 제품도 사고 간식도 먹었다.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 화장실 앞쪽에 간단히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쓰레기 버리기도 좋게 되어 있어서 편하게 먹고 손 씻고 구경 다닐 수 있었다.
천마총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점심 식당의 브레이크 타임이 다 되어 가서 급히 이동했다.
경주 황리단길은 처음이었는데, 전주 한옥마을과 비슷하달까? 사람 구경하기 좋은 곳이었다.
보문뜰은 예전 한번 오고 이번이 두 번째였다.
숙소 가는 길에 있어서 가기 좋은 곳이고 6명 이야기했더니 안쪽으로 주셔서 아이들과 편하게 먹었다.
여기도 시간이 흘렀는지 홀에 음식 전달해 주는 로봇이 생겨서 기분이 묘한…
브레이크 타임은 3시였지만 2시 50분까지 주문하면 3시 40분까지였나? 먹을 수 있다고 하셨다.
우리는 2시쯤에 도착했던 듯~? 그 시간에도 사람은 홀에 반 정도 계셨다~
소보다는 돼지를 좋아하는 가족 특성상 돼지 갈비찜과 매운 돼지갈비찜을 시켰는데 매운 갈비찜은 맵찔이인 내가 매워하면서 먹을만 했다… 굳이 따지면 신라면 맵기보다 조금 덜 매운 듯.
추가로 한우 물회를 시켰는데 U 말로는 한우로 물회 하는 게 신기하다고~~ 이거 맛있었다~~
리조트 숙소 후기 : [켄싱턴리조트 경주] 주니어 스위트 키즈 코코몽 우주룸 이용
방 안에 풀장이 있는 방인데 저기서 정말 열심히 놀았다. 덕분에 내가 좀 편했던~
짐을 간단히 풀고 U는 뛰러 나가고 난 씻고 부모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켄싱턴 리조트 내 있는 팜 빌리지에 데려가 주셨다.
팜 필리지 후기 : [켄싱턴리조트 경주] 주니어 스위트 키즈 코코몽 우주룸 이용
거실 창밖에 풍경이 저 모습인데 딱 팜 빌리지라서 씻고 나와서 베란다에서 아이들에게 마실 것도 건네주고 폰도 주고 그랬다.
가까워서 좋지만, 사람들이 계속 구경 오다 보니 방에 있을 땐 거실의 커튼을 거의 쳐 놓고 있었다.
또 저기에 당근 먹이 살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불가능해서 동물들 구경만 하고 놀이 기구로 논~
그래도 부모님과 아이들끼리 나가서 거의 한 시간 넘게 놀다 와서 편하게 조금 쉬었다.
원래는 리조트 내 애슐리퀸즈가 있어서 가려고 했었는데 2시 넘어서 점심을 먹고 간식도 먹고 했더니 배가 꺼지질 않아서 간단히 시켜 먹기로 했다.
전화 주문 후 픽업으로 피자를 받아오고 치킨은 배달시켰다.
본관 지하에서 맥주랑 간단한 음료 등도 구매했다.
생각보다 근처 치킨집 들은 안되는 메뉴가 많았고 배달료도 꽤 비쌌다.
피자는…음.. 가격 대비 흐흐…
큰마음 먹고 장시간 차를 타고 간 경주라서 원래는 바니베어 뮤지엄이나 엑스포 대공원 공룡 공원, 버드 파크 등 여러 군데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날씨도 덥고 해서 일정을 왕창 줄여서 주로 이번 여행은 황리단길과 리조트 내 키즈룸에서 주로 노는 일정이 되었다.
조금만 더 가까운 거리였으면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과 볼 게 많았는데 하는 아쉬움에 여름에 한 번 더 이번엔 길게 2박 3일 일정으로 갈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사실 방 자체를 귀엽게 꾸며 놓은 키즈룸은 갔었지만, 이렇게 볼풀장이나 장난감이 있는 키즈룸은 처음이었는데 만족도가 너무 높았다.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왕창 놀아주니 상대적으로 내가 같이 안 놀아줘도 돼서 편한!
거기다 부모님과 갔더니 아이들이랑 같이 놀아주시니 오랜만에 숙소에서 뭉기적거렸달까 후후~
황리단길은 한번으로 만족한 거 같고~ 아이들 중심의 장소는 다음 여행에서 이어 하기로~~
내려가는 길과 올라가는 길 모두 아이들이 반 정도는 자주어서 멀미도 이번에 없이 투정도 적게 잘 버텨준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