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Note

평창에서 묵은 숙소는 홀리데이 인 리조트 알펜시아 평창의 슈페리어 퀸 키즈타입이었다.
알펜시아에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홀리데이 인 리조트 호텔, 홀리데이 인 & 스위트가 있는데 우리는 그 중에 홀리데이 인 리조트 호텔을 이번에 이용하였다.
퀸베드가 있는 성인 공간 옆에 짧은 2층 침대가 들어간 키즈룸이 붙어 있어, 아이들과 한 객실을 쓰면서 잠자리를 나누기 좋은 구조였다.

객실은 2~6층에 있고 슬로프 전망이다. 이번에 이용한 건 2층이었지만 생각보다 베란다 쪽 유동 인구가 없어서 커튼을 걷어 놓고 지낼 수 있었다.
알펜시아 단지 안에 식당과 편의점, 오락실, 놀이터가 모여 있어 늦게 도착한 날에도 차를 다시 움직이지 않고 시간을 보내기 편했다.

리조트 입구의 웰컴센터로 가야 하는 줄 알고 처음에는 헷갈렸다.
공식 단지 안내도에는 웰컴센터가 콘도 체크인 장소로 표시돼 있다.
홀리데이 인 리조트 호텔 투숙객은 단지 안으로 들어와 왼쪽으로 이동해 흰색 뮤직텐트를 지나고, 오른쪽에 있는 홀리데이 인 리조트 호텔 프런트에서 체크인하면 된다.
주차 위치와 체크인 장소가 숙박 시설별로 다르므로 내비게이션에 알펜시아 리조트만 입력하기보다 예약한 호텔 이름까지 확인하는 편이 덜 헷갈린다.




공식 객실 안내에는 퀸베드 1개와 2층 침대 1개가 있는 35㎡ 객실로 소개돼 있다.
키즈룸은 완전히 닫힌 별도 침실이라기보다 아치형 입구로 연결된 작은 방에 가까웠다.
세 면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이들이 자다가 침대 밖으로 떨어질 걱정은 덜했다.
디냥이가 혼자 자지 못해 2층에는 히댕이, 1층에는 내가 잤다. 디냥이와 기고미는 퀸베드를 함께 썼다. 가족마다 아이들의 취침 습관이 다르므로 2층 침대를 누가 사용할지 미리 정해두면 밤에 자리를 바꾸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알펜시아 공식 호텔 이용 안내는 슈페리어 키즈룸의 벙커 침대를 150cm 이하 어린이만 사용 가능하다고 표시한다.
내 키가 157cm인데 실제로 누워보니 발이 침대 밖으로 나와 편하지 않았다.
아이가 아직 키 제한 안에 있는지 예약 전에 확인해야 하고, 어른이 아이 대신 아래 칸에서 자는 상황까지 생각한다면 침대 길이를 꼭 고려해야 한다.
에어컨 바람이 키즈룸 안으로 직접 들어오는 구조는 아니었다.
다만 퀸베드 쪽과 연결된 벽 위가 일부 열려 있어 공기가 순환됐다.
아이들 방만 따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므로, 잠들기 전에 두 공간의 온도 차를 확인하는 편이 좋았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욕조가 있는 건 좋았다. 다만 샤워 시설이 1개라 씻고 욕조 물을 받고 다시 빼고의 반복이…
알펜시아가 이번에 좋다고 느낀 게 리조트 내에서 다양한 식당과 놀이 시설이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원래 가장 좋아했던 평창 휘닉스는 식당이 한정적이었는데 여긴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다.



총 2개의 오락실과 아이들 놀이터와 펫 놀이터가 있었다.
방문 당시 101동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했고 201동과 103동 편의점은 무인으로 운영됐다.




아이들은 리조트의 아치형 건물과 광장을 보며 외국 같은 느낌이라고 좋아했고, 난 금요일이라 거리도 비교적 한산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갑자기 추워진 날이라 오리와 거위는 밖에 나오지 않고 오리집 안에 머물러 있었다.
산책로가 무척 잘 되어 있어서, 산속 리조트는 러닝 코스가 어둡거나 경사가 심해 기고미가 뛰기 어려운 때가 있는데…
이곳은 리조트 안 길이 이어져 있어 아침에 뛰기 편했다고 했다.

그리고 숨겨진 곳에 풍경이 하나 있었는데 소리가 너무 예뻐서.. 한참 멈춰서 듣다가 갔다.

조식은 홀리데이 인 리조트 호텔 1층 몽블랑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우리는 오전 7시가 조금 지나 도착해 바로 안내받았고,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금액은 식당에서 결제했다.
오전 8시쯤에는 입구에 줄이 꽤 길게 생겼다.
맛은 나쁘지 않았던~~


오랜만에 들린 알펜시아는 아이들과 함께 가니 리조트 내 다양한 식당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우리가 저녁을 먹은 음식점 사계절 시골밥상의 쌈장이 정말 맛있었다~
저녁 먹기 전 디냥이를 위해 노브렌드 버거를 샀는데 일찍 사길 잘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이미 마감돼서 문 닫았던;ㅁ;
다음엔 광장포차에서 먹어봐야지~~
루지 같은 걸 안 타서 조금 놀이 시설이 작다고 느끼긴 했는데 한 번 더 무조건 갈 거라 다음엔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봐야겠다.